장성택 실각설에도 개성공단 3통 해소는 계획대로

장성택 실각설에도 개성공단 3통 해소는 계획대로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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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통관 절차 개선’ 현장실사 인원 방북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현안인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3통) 해소 작업은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3통 문제 개선 차원의 일환으로 통관편의 제고를 위한 우리측 현장 방문단이 4일 예정대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통일부와 관세청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방문단은 북측 출입국사무소(CIQ)에서 통관·검사 장비와 절차 등을 직접 둘러보고 북측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한 뒤 오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남북은 또 인터넷 통신 및 군 통신 분야 실무접촉을 5∼6일 중 개최할 방침으로, 조만간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사무처를 통해 세부 일시를 확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개혁적 경제 정책을 추진한 장성택 실각이 사실일 경우 대남 강경파인 군부의 부상을 가져오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협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지만 아직 그런 영향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3통 해소 작업과 관련해) 다른 징후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직원 6명도 이날 이산가족 상봉 시설 동파 방지 작업을 위해 동해선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을 다시 방문했다.

안보당국에 따르면 장 부위원장의 숙청 시점은 11월 하순으로, 공교롭게도 북측이 우리측의 개성공단 3통 논의 재개 촉구를 받아들인 지난달 27일과 겹친다.

이 때문에 장성택의 실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문제는 이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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