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與 확실한 설욕…野 서울 빼고 ‘부진’

기초단체장, 與 확실한 설욕…野 서울 빼고 ‘부진’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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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24곳, 새정치연합 72곳 1위 與 수도권 약진…무소속 4년전 36명보다 줄 듯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을 둘러싼 여야 희비가 4년 전과 정반대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체장 22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24곳, 새정치민주연합이 72곳에서 각각 앞서 있다.

현재 판세가 굳어진다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82석에 그쳤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오랜만에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당시 92석을 석권하며 웃었던 새정치연합(당시 민주당)으로서는 기초선거 무(無)공천 번복 등의 여파에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쥘 가능성이 커졌다.

지방선거 전체 승패의 가늠자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26곳만 리드해 새정치연합(38곳 우세)에 뒤지고 있지만 4년 전에 비하면 한결 나아진 양상이다. 2010년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 15석에 그쳐 46석을 휩쓴 새정치연합에 완패한 바 있다.

다만 서울은 새누리당이 5곳, 새정치연합이 20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어 4년 전(새누리당 4석, 민주당 21석)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경기 15곳, 인천 6곳에서 각각 우위를 점한 덕분에 2010년(경기 10곳, 인천 1곳)보다 나아진 성적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으로서는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이 19곳에서 15곳으로, 인천 지역 기초단체장이 6곳에서 3곳으로 각각 줄어들 위험에 처해 있다.

충청권 31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이 20곳, 새정치연합이 8곳을 각각 리드하고 있다. 2010년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합쳐서 충청권 기초단체장 21석을 얻고, 민주당이 9석에 머무른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4년 전 10석(한나라당)과 4석(민주당)을 각각 나눠가졌던 강원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16곳에서 앞선 반면, 새정치연합이 우세한 선거구는 아직 하나도 없다.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권에서 각 당의 아성은 굳건했다.

새누리당은 영남권 70개 단체장 가운데 62곳에서, 새정치연합은 호남권 41개 단체장 중 25곳에서 각각 앞선 상태다. 호남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4년 전 3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데 비해 무소속 돌풍에 다소 눌린 양상이다.

그러나 영남권에서의 새누리당 강세 탓에 2010년 지방선거 때 36명이었던 무소속 기초단체장의 숫자는 올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여야 거대 정당과 달리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1곳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어 기초단체장 0석의 위기에 놓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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