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0일 오후 경기 연천 육군 28사단 지역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도 155㎜ 포탄으로 즉각 대응사격했다. 군 당국이 지난 10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열흘 만에 포격을 주고받으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3시 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 연천군 중면 지역 야산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장비로 포착했다”면서 “우리 측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을 향해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은 현재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관진 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과 한민구 국방·윤병세 외교·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군 당국은 총기함을 개방하고 전방 지역 장병들을 군장 상태로 대기하게 하는 등 경계 태세를 격상했다. 연천군과 파주시는 북한군의 포격에 따라 민간인통제선에서 일하던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파주 지역 DMZ 내 대성동마을과 민통선마을인 해마루촌·통일촌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북한군 로켓이 방사포(다연장 로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지난 15일 공개 경고장에서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타격전’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3시 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 연천군 중면 지역 야산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장비로 포착했다”면서 “우리 측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을 향해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은 현재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관진 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과 한민구 국방·윤병세 외교·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군 당국은 총기함을 개방하고 전방 지역 장병들을 군장 상태로 대기하게 하는 등 경계 태세를 격상했다. 연천군과 파주시는 북한군의 포격에 따라 민간인통제선에서 일하던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파주 지역 DMZ 내 대성동마을과 민통선마을인 해마루촌·통일촌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북한군 로켓이 방사포(다연장 로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지난 15일 공개 경고장에서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타격전’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