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 “지휘관공관 근무병 철수”…민간인력 대체 지시

송영무 국방 “지휘관공관 근무병 철수”…민간인력 대체 지시

입력 2017-08-01 15:56
수정 2017-08-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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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휘관 ‘사역’ 공관병 폐지 여부 본격 검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방개혁 일환으로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휘관들이 공관 또는 관사에 근무하는 공관근무병(공관병)을 개인 가정부처럼 부려 먹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일 “송 장관이 공관 근무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현재 국방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서울 한남동에 있는 국방부 장관 공관 근무병력부터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평소 행정·근무지원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현역 장병은 전투부대에 보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혀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송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무소속 서영교 의원이 군 인권대책을 수립을 요구하자 “제가 생각하는 군을 예를 들겠다”면서 “국방부에 근무지원단이 있는 데 병사들은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 특전사나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을 채용해서 청원경찰처럼 운영하고 그 병사들은 떳떳한 곳에서 국군으로 전역할 수 있도록 사역행위 같은 것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휘관 공관병 제도의 폐지 여부와 함께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공관병 운용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송 장관의 지침에 따라 공관병 존폐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군 지휘관 관사 또는 공관에는 근무병, 조리병, 운전부사관 등 2∼3명이 근무하고 있고, 대장급 공관에는 4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휘관들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 형편을 고려해 공관병 제도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공관병들이 지휘관이나 그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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