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바른 통합, 명분도 양심도 없는 이합집산”

추미애 “한국·바른 통합, 명분도 양심도 없는 이합집산”

입력 2017-11-06 09:57
수정 2017-11-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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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한 나홀로 살기 시도…박근혜 없는 한국당 역시 ‘독수독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일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일부 통합파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보수 야당 재편 움직임과 관련, “양심 없는 퇴행적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선 ‘독수독과(毒樹毒果, 독이 있는 나무는 열매에도 독이 있다)’, ‘부패의 온상’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 정신에 역행하는 퇴행적 이합집산이 벌어졌다”며 “박 전 대통령을 전가의 보도로 휘둘렀던 한국당의 구차한 나홀로 살기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은 독수독과”라며 “박 전 대통령이 부패의 몸통이라면 한국당은 그 자양분을 먹고 자랐고 악행의 공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을 출당했다 하더라도 박근혜 없는 박근혜의 당 역시 여전히 부패의 온상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한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또다시 무원칙하게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한다”며 “어떤 명분도, 국민의 신의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보수와 진보가 하나됐던 촛불은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적폐청산을 가로막는 세력에 바른정당 일부가 투항하는 것은 보수 통합이 아니라 촛불민심에 역행하고 숙주세력의 기사회생을 노리는 퇴행”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혁신 없는 정략적 이합집산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런 인위적 정계개편 움직임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기국회에서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입법과 예산안 통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선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에 맞서는 강력한 한미안보동맹 강화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며 “통상 부문 또한 북핵에 맞서는 동맹국, 대한민국의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는 논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무력충돌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한중·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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