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 갈등에도 중국군 유해 송환

軍, 사드 갈등에도 중국군 유해 송환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3-20 22:38
수정 2017-03-2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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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귀국’… 내일 28구 인도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서 숨진 중국군 유해 28구의 중국 송환을 위한 입관식을 20일 진행했다. 이날 입관된 유해는 22일 중국 측에 인도된다.
6·25 전쟁 중 전사한 중국군 유해 입관식이 20일 인천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거행된 가운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두눙이(왼쪽 세 번째) 소장 등 중국 측 관계자들에게 유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25 전쟁 중 전사한 중국군 유해 입관식이 20일 인천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거행된 가운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두눙이(왼쪽 세 번째) 소장 등 중국 측 관계자들에게 유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후 인천에 있는 중국군 유해 임시 안치소에서 거행된 입관식에는 우리 군 관계자와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을 비롯한 중국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중국 내에서 한국 기업 등에 대한 각종 보복 조치가 잇따르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지만 우리 군은 제네바 협약에 명시된 인도주의적 정신에 따라 올해도 중국군 유해 송환을 결정했다. 중국 측 역시 같은 맥락에서 우리 측 제안을 거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6·25 참전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는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2014년부터 해마다 중국 청명절(올해 4월 4일)을 앞두고 중국군 유해를 송환해 왔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2013년 6월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제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2014년 437구가 송환됐고 2015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68구, 36구가 고향으로 돌아갔다. 시 주석은 2014년 3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3-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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