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추가 도발 땐 안 도와줄 것”

中 “北 추가 도발 땐 안 도와줄 것”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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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언론 통해 경고 메시지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14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원조 중단으로 내란에 휩싸이거나 미국으로부터 무력 공격을 당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칼럼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실시되면 북한은 홀로 냉혹한 시간을 견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제재가 실시돼) 북한군에 양식 보급이 끊기면 내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 경우 북한 주민들이 중국이나 한국으로 대거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 계획을 거두지 않으면 동맹국들을 규합해 북한에 공중 공격을 시도할 것이고 중국은 북한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전쟁에서 절대로 미국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부대가 핵 공격을 받는 상황을 설정해 반격 훈련을 벌였다고 중국신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반격까지 포함한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에 대한 경고용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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