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5명 중 1명꼴로 교사로부터 부당한 신체적 체벌을 당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10월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생 등 9천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 한국 청소년 안전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19.9%가 ‘최근 1년 동안 교사로부터 부당한 신체적 체벌을 당했다’고 대답했으며, 심한 욕설을 경험한 경우는 10.9%에 이르렀다.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폭력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하게 체벌 당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6.5%였지만 중학생은 24.5%, 고등학생은 25.3%나 됐으며 욕설을 당한 청소년도 초등학생 4.8%, 중학생 16.4%, 고등학생 19.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았다.
부모가 부당한 체벌을 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0.8%, 욕설을 했다고 답한 청소년은 10.9%로, 청소년들은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도 부당한 폭력을 당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나 선후배로부터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청소년의 피해 유형을 보면 심한 욕설이나 협박(12.8%), 돈이나 물건 빼앗기(7.8%), 폭행(5.4%)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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