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지훈 시인 묘 진입로 땅주인이 폐쇄

남양주 조지훈 시인 묘 진입로 땅주인이 폐쇄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1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道, 인근 임야 매입해 산책로겸 길 개설 추진

‘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년) 선생의 묘에 가는 유일한 길을 땅주인이 막아 경기도가 대책을 마련 중이다.

18일 경기도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 시인의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묘를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야산에 만들었다.

조 시인을 추모하려는 시인협회 등 문학인의 방문이 잇따랐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인근에 마석역 새 역사가 생겼고 편리해진 접근성에 방문객이 더욱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석역 광장에서 조지훈 문학제가 열리기도 했다.

조 시인의 묘는 마석역과 700m 떨어져 있다. 사택 앞마당 등 개인 땅을 지나야 한다.

방문객이 늘자 땅 주인은 지난해 말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이 길을 막았다. 도(道)와 시(市)가 나서 땅 주인을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조 시인의 유족과 시인협회는 진입로 개설과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

도는 조 시인이 근대 문학사에 중요한 인물인 만큼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개인 땅 인근 학교법인 소유의 임야를 사들여 산책로 겸 진입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마석역 2층에 조 시인 문학전시관을 조성하기 위해 코레일에 협조를 요청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