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뚫린’ 이대우 수사망

‘완벽하게 뚫린’ 이대우 수사망

입력 2013-06-15 00:00
수정 2013-06-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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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수사 물샐 틈 없다더니…서울서 동생 만나모텔·시외버스도 버젓이 이용

도주 26일째인 14일 부산 해운대역 앞에서 붙잡힌 탈주범 이대우(46)는 검·경의 수사망을 완벽하게 뚫고 전국을 활보했다.

이대우가 장기간 도피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데에는 검거 당시 그의 가방에서 발견된 도피자금이 큰 몫을 했다.

이대우는 경찰에서 “지난 10일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동생을 만나 도피 자금 17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대우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검·경이 주장한 ‘촘촘한’ 수사망에 큰 구멍이 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대우 수색을 맡았던 검·경은 그동안 “이대우의 가족과 지인 등 모든 연락 가능한 곳에 물샐 틈 없이 수사력을 배치했다”고 밝혀 왔다.

이성한 경찰청장 역시 “전국에 이대우 전담 수사팀을 만들고 1계급 특진을 걸겠다”고 검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이대우는 2남 중 장남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동생은 서울시 중랑구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경기도 포천에 직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대우의 동생과 첫 면담을 했고 그 뒤로 그의 행적을 감시해 왔다.

가족과 지인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이대우가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이 시외버스인 것으로 비춰보면 버스터미널과 역에 대한 기본적인 수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밝혀진 이대우의 행적만 놓고 봐도 남원과 정읍, 광주, 서울, 울산, 부산 등 6개 지역이 넘는다.

남원과 정읍, 광주로 이동할 때 이대우는 택시를 이동했다.

그 뒤로 서울로 이동할 때 이용한 교통수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부산으로 도주할 때는 시외버스를 이용했다.

서울에서 동생을 만나 도피자금을 마련한 이대우는 수원으로 이동해 부산행 시외버스를 탔다.

이대우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재건축 건물에서 3일가량 지내다 12일 오전 주민에게 발각되고 나서 울산으로 도주할 때도 다시 해운대에서 시외버스로 이동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검거 당일인 14일에도 이대우는 울산에서 부산 해운대로 시외버스를 타고 왔다.

13일 울산에 하루 동안 머물렀던 이대우는 모텔에서 지내는 과감함을 보였지만 검·경의 수사망은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다행히 시민의 제보가 있어서 이대우를 붙잡았지만 검·경의 수사망은 기본적인 공공교통시설에 대한 감시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피자금을 동생에게 받았다는 이대우의 진술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대우 동생에 대한 수사는 동생의 생활 근거지 해당 경찰서에서 빈틈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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