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피 ‘당신이 대통려이어선 안되는 이유’ 작성자 전화로…

청와대 홈피 ‘당신이 대통려이어선 안되는 이유’ 작성자 전화로…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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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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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8일 공식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정부 비판글이 삭제된 것에 대해 “작성자가 직접 지운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제의 글을 올린 네티즌이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진에 메일과 ARS를 통해 ‘이 글은 페이스북에서 퍼 온 글이다. 파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먼저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자유게시판 글은 본인이 실명인증을 거쳐 삭제해야 한다는 점을 글쓴이에게 알려줘 본인이 직접 삭제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네티즌 정모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정씨는 “대통령은 그 많은 사람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 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을 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며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 했다면,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왜 이 리더 밑에는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 걸고 물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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