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발언’ 박창신 신부 소환조사 초읽기

‘시국미사 발언’ 박창신 신부 소환조사 초읽기

입력 2014-08-31 00:00
수정 2014-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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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11월 시국미사 발언을 문제로 삼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박창신(72) 전주교구 원로신부를 소환 조사한다.

전북지방경찰청 보안과는 보수단체 등이 제기한 8건의 고발·진정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박 신부에게 9월 1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최근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외부기관으로부터 ‘박 신부의 발언이 북한을 이롭게 할 목적이 있어 이적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미사’에서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종교탄압’이라면서 소환 당일인 9월 1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홍정식 활빈당 대표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박 신부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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