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많은 교육청에 교부금 더 준다

학생수 많은 교육청에 교부금 더 준다

입력 2015-10-13 10:11
수정 2015-10-13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중 법령 개정…학교 통합 인센티브도 확대

내년부터 학생 수가 많은 서울, 경기 등의 교육청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받는데 더 유리해진다.

교육부는 13일 교육재정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이달 중으로 개정하고 내년 보통교부금 산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령 개정으로 교부금 배부 기준에서 학생 수 비중을 올해 30.7%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지역별 학생 수 변동이 교부금에 반영돼야 한다며 학생 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올해 보통교부금에서 학교, 학급, 학생 수에 따라 배분하는 규모는 9조7천억원이다.

또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할 때 주는 인센티브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분교를 통합하는 경우 현행 10억원에서 ‘40억원 이하’로 많아진다.

본교를 신설하지 않고 기존 학교를 대체 이전할 때 주는 보조금도 초등학교가 30억원에서 ‘50억원 이하’로, 중·고등학교가 50억원에서 ‘80억원 이하’로 각각 늘어난다.

교육부는 교원 명예퇴직 및 교육환경개선비의 교부기준도 변경할 계획이다.

교원 명예퇴직비는 2년 전 실적에 따라 교부하던 방식에서 해당 연도 교원 수급 및 재정 여건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교육환경개선비는 현재 공립학교만 대상으로 산정하지만, 사립학교 수요를 반영하고 해당 용도에만 집행하도록 규정했다.

내년부터 특성화 교육과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직업교육과정으로 개편함에 따라 관련 교부항목도 신설된다.

그러나 이번 법령 개정에 대한 일부 교육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강원도교육청을 비롯한 도(道) 지역 교육청들은 교육교부금 배분 기준에서 학생 수 비중을 확대하면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농산어촌 학교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