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14일 옥시레킷벤키저 존 리(48)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존 리 전 대표는 신현우(68·구속 기소)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번 달 7일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다.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려 나간 시기에 옥시의 대표를 지내면서 가슴 통증 등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인도 없이 ‘인체에 무해하다’, ‘아이에게도 안전하다’ 등의 허위 광고를 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신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2010~2012년 옥시 CEO를 지낸 뒤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거라브 제인(47·인도) 전 대표에 대해서도 소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불응 의사를 밝히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검찰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번 달 7일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다.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려 나간 시기에 옥시의 대표를 지내면서 가슴 통증 등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인도 없이 ‘인체에 무해하다’, ‘아이에게도 안전하다’ 등의 허위 광고를 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신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2010~2012년 옥시 CEO를 지낸 뒤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거라브 제인(47·인도) 전 대표에 대해서도 소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불응 의사를 밝히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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