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리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너머에 있다”

문재인 “우리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너머에 있다”

입력 2016-11-19 20:08
수정 2016-11-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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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가 1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표창원 의원과 함께 시국토크를 하기 앞서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가 1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표창원 의원과 함께 시국토크를 하기 앞서 촛불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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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9일 “우리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서면에서 열린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그동안 국정을 사사롭게 운영하고 국가권력을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삼아왔던 정치세력, 경제와 안보를 망쳐놓고 종북 타령과 색깔론으로 국민을 속여왔던 가짜 보수 정치세력을 이번 기회에 정치판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 사범, 범죄단체 우두머리”라고 비난 수위를 높인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국가와 국민을 조금이라도 걱정하는 양심이 남아 있다면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치권과 질서있는 퇴진을 함께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간을 보내면서 버티면 촛불 집회가 점점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은데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촛불을 더 뜨겁게 들어 올리고 함성을 더 크게 질러 우리 국민 힘으로 내려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집회 참여도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엄혹했던 유신 시대 부마항쟁으로 박정희 유신독재를 끝장내고, 서슬 퍼렇던 5공 시대 부마항쟁으로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을 끝장낸 곳이 부산”이라며 “민주화의 성지 부산이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주 서울에서 100만명이 촛불을 들었고, 오늘도 더 많은 촛불이 뜨겁게 타오를 것”이라며 “서울뿐만 아니라 이제는 지역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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