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당진우체국 집배원 과로사 제기하며 인력증원 요구

우정노조 당진우체국 집배원 과로사 제기하며 인력증원 요구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9-06-20 16:52
수정 2019-06-20 16: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19일 충남 당진우체국 집배원 강모(49)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0일 과로사 의혹을 제기하며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우정노조는 이날 강씨 빈소가 있는 대전 모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씨가 뇌출혈로 숨졌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강씨를 포함해 올해만 집배원 9명이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어 “집배원 주5일제 근무와 인력 증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집배원 근로자들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빈소에는 동료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를 지키던 강씨의 아내는 “평소 남편이 업무가 너무 많아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퇴근도 항상 늦었다”며 “집배원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져 우리 가족이 겪는 불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눈물을 훔쳤다.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인력 증원 등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다음 달 9일 전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