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생활 밀접 범죄 불안”…출범 1년 자치경찰 과제로

부산 시민, “생활 밀접 범죄 불안”…출범 1년 자치경찰 과제로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2-07-28 13:01
수정 2022-07-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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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아동·여성·노인 학대 불안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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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은 학교, 가정폭력 등 분야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열린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부산시 제공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은 학교, 가정폭력 등 분야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열린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부산시 제공
부산 시민이 학교폭력, 가정폭력, 주거침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이뤄지는 범죄에 대해 느끼는 불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자치경찰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출범 1년을 맞아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 95%에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설문 결과 자치경찰의 사무인 학교폭력, 가정폭력, 주거침입 방지 등에 관해 대체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범죄에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부문별로 아동 학대 53.9%, 여성 학대 46.9%, 노인 학대 51.8%, 장애인 학대 54.4%로 나타났다. 주거침입에 대해서는 48.4%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또 시민 72.3%는 청소년 간 학교 폭력을 ‘심각하다’고 인식하면서도, 경찰의 대응 시스템에 대해서는 33.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2.0%는 자치경찰이 우선 강화해야 할 업무 분야로 ‘지역 순찰 및 범죄 예방시설 설치·운영’을 꼽았다. 다음은 아동·가정·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18.4%, 학교폭력 예방 및 가해 학생 선도와 피해 학생 보호 13.5% 순이었다. 향후 3년간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자치경찰 사무 분야는 ‘생활안전 및 범죄예방 활동’이 5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치경찰 인지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33.3%가 ‘매우 잘 알고 있다’ 또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자치경찰을 인지한 시민 비율이 지난해보다 14.2%포인트 오른 것이다. 정용환 부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안 정책을 추진해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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