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50만원’ 푸바오 생일 준비”…3명 뽑는데 1만명 몰렸다

“‘시급 50만원’ 푸바오 생일 준비”…3명 뽑는데 1만명 몰렸다

입력 2023-07-09 10:30
수정 2023-07-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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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고 있는 푸바오. 2022.3.22 연합뉴스
낮잠 자고 있는 푸바오.
2022.3.22 연합뉴스
시급 50만원을 받고 좋아하는 동물의 생일을 준비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화제다.

8일 에버랜드와 당근마켓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가 뽑는 ‘푸바오 매니저 아르바이트’에 이날까지 1만 3620명이 지원했다.

‘푸바오 매니저 아르바이트’는 지난달 당근마켓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급 50만원, 모집 인원은 3명이며 이달 10일부터 14일 중 하루를 선택해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일한다.

주요 업무는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도와 오는 20일 생일을 앞둔 푸바오의 선물을 준비하는 일이다. 푸바오의 안정을 위해 직접 다가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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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알바X에버랜드 공식 체험 이벤트인 ‘푸바오 매니저 알바’. 당근마켓
당근알바X에버랜드 공식 체험 이벤트인 ‘푸바오 매니저 알바’.
당근마켓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자이언트 판다의 자연번식은 드문 일이라 국제적 관심을 얻었다.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푸바오의 부모는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로,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국내 1호 아기 판다’ 타이틀을 가진 푸바오는 성장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꾸준히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출산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푸공주’, ‘푸뚠뚠’에 이어 출생과 성장 과정이 한국에서 이뤄져 ‘용인 푸씨’라는 별명도 생겼다. 푸바오의 ‘할부지’라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애교를 부리는 듯한 모습의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은 2021년 6월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누적 조회수 약 1780만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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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0일 첫 돌을 맞은 푸바오는 돌잡이 행사에서 워토우(판다가 먹는 빵)를 잡았다. 에버랜드 제공
2021년 7월 20일 첫 돌을 맞은 푸바오는 돌잡이 행사에서 워토우(판다가 먹는 빵)를 잡았다.
에버랜드 제공
이처럼 많은 사람이 푸바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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