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자에 구명조끼 벗어준 뒤 실종된 해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

갯벌 고립자에 구명조끼 벗어준 뒤 실종된 해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

강남주 기자
입력 2025-09-11 10:39
수정 2025-09-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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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해경대원 수색 중인 해경. 인천해경서 제공
실종 해경대원 수색 중인 해경. 인천해경서 제공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준 뒤 실종된 해양경찰관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부해양경찰청 특공대와 인천해경서 구조대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약 1.5㎞ 떨어진 해상에서 A(30대) 경장을 발견했다.

A 경장은 맥박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해루질을 하다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 B씨를 구조하던 도중 실종됐다.

A 경장은 B씨를 발견한 후 B씨가 발을 다친 것으로 보고 자신이 입고 있던 외근부력조끼(구명조끼)를 벗어 B씨에게 입혀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헤엄쳐 나오다 부력조끼를 입은 B씨는 헬기로 구조됐고 A 경장은 실종됐다.

해경은 함정 21척, 항공기 2대와 인력을 투입해 A 경장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한 끝에 A 경장을 찾았다.

구조된 B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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