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 살 치료에 ‘PRP 시술’ 효과적”

“튼 살 치료에 ‘PRP 시술’ 효과적”

입력 2011-05-08 00:00
수정 2011-05-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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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에서 분리한 ‘혈소판 풍부혈장(PRP)’이 체중증가나 임신 등으로 생긴 튼 살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소판 풍부혈장(PRP)’ 시술은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PRP)만 원심분리기로 추출해 주사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흉터 치료센터 이상준·류지호·서동혜 박사팀은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복부와 허벅지 등에 튼 살이 생긴 18명(24~48세)에게 3주 간격으로 3회씩 PRP 시술을 한 결과 13명(72.2%)의 환자가 “50% 이상 호전됐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8일 밝혔다.

이상준 원장은 “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한 결과 깊은 진피층에 콜라겐 재합성이 치밀하게 진행된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표피와 진피 경계부위는 당초 피부탄력에 영향을 주는 엘라스틴 섬유가 조각나 있었지만, 치료 후 정상 탄력섬유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기존 튼 살 치료는 레티노익산을 튼 살 부위에 바르거나 색소 레이저나 프락셀 레이저 등을 이용한 치료법이 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레티노익산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졌으며, 레이저는 5~10회 이상 치료를 받아야만 효과가 나타나는 게 단점이었다.

이 시술의 문제는 부작용 여부인데, 현재까지는 기존 방법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없었다는 게 의료진의 주장이다.

이 원장은 “이번 치료법의 핵심은 튼 살 부위에 미세한 채널을 만든 후 콜라겐 및 탄력섬유를 재생시키는 PRP 성분을 초음파를 통해 피부 속으로 침투시키는 것”이라며 “향후 부작용 여부를 더 주의 깊게 관찰해야겠지만, 현재의 임상결과대로라면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이번 임상 결과를 오는 24일 열리는 세계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해 동료 연구진들로부터 검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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