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대 서남대 의대 폐교…한려대 총장 “서한대로 통합”

한려대 서남대 의대 폐교…한려대 총장 “서한대로 통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08 09:53
수정 2016-06-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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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한려대 총장이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출처=한려대 홈페이지 캡처
이호재 한려대 총장이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출처=한려대 홈페이지 캡처
전남 광양에 있는 4년제 대학인 한려대와 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대 의과대학이 2018학년도 부터 각각 폐교, 폐과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어 대학 구조조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따른 첫 자진 폐교가 이뤄지는 셈이다.

한편 8일 한려대 홈페이지에 이호재 한려대 총장이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올려 한려대와 서남대를 통합하고, 충남 아산에 서한대학교(가칭)로 일원화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호재 한려대 총장의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전문.

금번 우리 대학과 관련한 교육부 발표로 충격을 안겨 드림에 심심한 사의를 올립니다. 이번 교육부의 발표는 대학의 정상화를 위한 학교법인의 계획(안)이며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은 아닙니다. 차후 컨설팅과 교육부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금번 제출된 계획(안)의 요지는 한려대와 서남대 2개 대학을 통합하고 (가칭)서한대학교(충남 아산 소재)로 일원화하여 집중 육성하는 것입니다. 교육부의 폐교 발표는 대학간 통합을 위한 절차이며 실질적인 통합을 위한 과정입니다.

양 대학의 통합을 통하여 투입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하고 현물화하여 부족한 교육 시설 확충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며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교육 여건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입니다.

통·폐합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우리 대학은 2018년 2월 폐교될 예정입니다. 통·폐합에 따른 후속조치에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전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졸업을 원하는 학생은 현 캠퍼스에서 학업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또한 대학간 통·폐합 시점에서 편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인근 대학 관련학과 또는 통합되는 (가칭)서한대학교로의 특별 편입 절차가 진행 될 것입니다.

거듭 우리 대학의 통·폐합 발표로 인하여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야기 시키지 않도록 한려대학교 모든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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