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 창과 방패의 대결

U20 월드컵 결승전, 창과 방패의 대결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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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골’ 브라질 VS ‘무실점’ 포르투갈 20년 만의 격돌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2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패권을 놓고 다툰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2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콜롬비아의 고지 보고타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20세 이하 세계대회에서 두 나라가 격돌하는 것은 1991년 처음으로 우승컵을 놓고 맞붙은 지 20년 만의 일이다.

포르투갈은 당시 리스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2만 홈 관중의 응원을 받아 브라질을 4-2로 완파했다.

브라질에는 호베르투 카를루스, 포르투갈에는 루이스 피구 또래의 선수들이 뛰었다.

포르투갈은 20년 전의 영광을 재연하려 하고, 브라질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의 득점 선두인 엔리케(5골·비토리아)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발끝이 무섭지만 포르투갈은 수비진이 견고하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등 여섯 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력은 부실해서 팀 전체가 고작 다섯 골을 기록해 엔리케가 혼자 기록한 득점과 똑같다.

브라질이 여섯 경기에서 무려 15골을 터뜨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네이 프랑코 브라질 감독은 “포르투갈은 수비가 굉장히 강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정말 괜찮은 공격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리디오 발레 포르투갈 감독은 “한 골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저력을 보라”며 “우리는 두 골만 넣고도 작년 19세 이하 유럽 챔피언인 프랑스를 이기기에 충분했다”고 응수했다.

한편 4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한 멕시코와 포르투갈에 진 프랑스는 같은 날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보고타에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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