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서 복귀… 고비때 3점으로 팀 구해
돌아온 에이스 정영삼(전자랜드)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 도중 허리를 다친 정영삼이 12일 만에 복귀해 관심을 모았다. 전반에 8분4초만 뛰며 체력을 비축한 정영삼은 30-35로 뒤진 3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꽂아넣는 등 8점을 몰아넣어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3쿼터에서 59-50으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4쿼터 LG의 공세를 잘 막아내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정영삼은 “훈련량이 부족해 자신감이 없었다. 어젯밤 걱정에 잠이 안 와 LG 경기를 비디오로 되풀이해 봤다”며 “지금 몸 상태는 전력을 다하면 10분 뛸 수 있을까 말까”라고 밝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오리온은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75-67로 물리치고 3연승,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애런 헤인즈가 2쿼터 초반 전태풍과 부딪쳐 왼쪽 무릎을 다쳐 10분17초밖에 뛰지 못했지만 조 잭슨이 18득점 7어시스트로 구멍을 메우고 스포츠 도박 징계가 풀려 복귀한 장재석이 4득점 7어시스트로 골밑을 지켜냈다.
동부는 kt를 82-79로 힘겹게 따돌렸다. 웬델 맥키네스가 32득점 9리바운드로 앞장섰다. kt는 종료 10초 전 조성민이 자유투 셋을 모두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남은 시간을 버텨 내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11-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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