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도 52번 “야구는 어디서나 똑같아… 목표는 우승”

MLB서도 52번 “야구는 어디서나 똑같아… 목표는 우승”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2-03 23:24
수정 2015-12-0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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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입단 공식 기자회견

“우승하고 싶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미네소타와 계약한 박병호(29)가 3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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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왼쪽·미네소타)가 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와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미네소타 페이스북 캡처
박병호(왼쪽·미네소타)가 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와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미네소타 페이스북 캡처
5년간 최대 1800만 달러(약 209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그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야구는 똑같은 야구”라면서 “빠른 볼도 계속 보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를 상대하면서 연구해왔다”며 강조했다. 지명타자로 뛰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한 시즌에 15경기 정도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팀이 지명 타자로 뛰기를 원한다면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현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 끝난 뒤에 영어로 “팬들에게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자 곳곳에서 갈채가 터져나왔다.

구단은 박병호에게 넥센 당시 등번호인 ‘52’를 부여했다. 박병호는 “특별히 52번을 달라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런데 어제 클럽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내 사물함에 52번이 박힌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넥센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이자 MLB 선배인 강정호(28·피츠버그)의 조언 가운데 “‘한 달만 뛰어봐라. 몸으로 느낄거다’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웃기도 했다.

12년간 미네소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32)도 직접 구장에 나타나 새 식구 박병호를 환영했다.

마우어는 “어느 나라에서건 한 해에 홈런을 50개 넘게 쳤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면서 “그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현지 시설을 돌아본 후에 귀국해 본격적인 출국 준비를 한다.

내년 1월 애리조나의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넥센의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2-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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