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들러리, 이젠 싫다” 태국 女골퍼 트리오 펄펄

“안방 들러리, 이젠 싫다” 태국 女골퍼 트리오 펄펄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5-06 22:18
수정 2021-05-07 0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혼다 LPGA 타일랜드 타와타나낏·티티쿨
1R 공동 선두… 쭈타누깐 공동 3위로 추격

이미지 확대
패티 타와타나낏(아래) USA투데이 연합뉴스
패티 타와타나낏(아래)
USA투데이 연합뉴스
13차례나 ‘안방 들러리’에 그쳤던 태국 골퍼들이 한풀이라도 하듯 리더보드 상단 세 자리를 한꺼번에 점령했다.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 한 달 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깜짝’ 우승했던 패티 타와타나낏(21)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9개나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만 14세 3일의 최연소 우승을 비롯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 정상에 선 아타야 티티쿨(18)도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타와타나낏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태국의 ‘자존심’ 에리야 쭈타누깐(26)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받쳤다.

태국은 2006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지만 이들 ‘트리오’가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14번째 도전에서 첫 승 희망을 품게 됐다. 태국은 2013년 대회 4라운드 종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쭈타누깐이 막판 벙커를 전전한 끝에 박인비(33)에 역전패, 다잡은 듯 했던 대회 우승은 물론, 자국 선수의 첫 LPGA 정상까지 날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개최가 생략된 2008년과 코로나19 탓에 취소된 지난해를 제외한 13개 대회에서 5승이나 수확했던 한국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박희영(34)과 지은희(35)가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14위에 포진했을 뿐, 홀수 해 세 차례 우승했던 양희영(32)은 3언더파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지난주 HSBC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효주(26)는 1오버파 공동 54위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5-0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