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신태용호, 계속된 전술 실험…‘해답은 4-4-2 전술’

<올림픽축구> 신태용호, 계속된 전술 실험…‘해답은 4-4-2 전술’

입력 2016-01-08 03:06
수정 2016-01-0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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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11도 사실상 윤곽…

리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두 차례 모의고사를 무패(1승무)로 마친 신태용호의 최종 전술은 ‘4-4-2 포메이션’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에 따라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서 무패 행진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신 감독은 4-3-3 전술, 4-1-4-1 전술, 4-4-2 전술을 교체 선수에 따라 바꿔가며 다양한 실험을 펼쳤다.

결론적으로 사실상 베스트 11이 나서는 4-4-2 전술이 신태용호의 ‘필승 전술’로 낙점될 전망이다.

한국은 앞서 치러진 UAE와 평가전에서도 4-3-3 전술로 시작해 4-1-4-1 전술에 이어 4-4-2 전술로 변화를 줬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투입해 치른 4-4-2 전술을 가동하면서 2골을 뽑아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김현(제주)을 세운 한국은 좌우 날개에 김승준(울산)-진성욱(인천)을 배치하고 중원에는 이창민(전남), 문창진(포항), 박용우(FC 서울)를 세웠다. 심상민(서울)-송주훈(미토 홀리호크)-연제민(수원)-이슬찬(전남)은 포백을 맡았고,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맡았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한국은 UAE와 똑같은 순서대로 전술 변화를 이어 갔지만 전반 초반 공격력 부재와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눈에 띄는 공격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결국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핵심 골잡이로 떠오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중원 공격의 핵’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면서 4-4-2 전술로 전환했다.

더불어 중원을 문창진(포항)을 상단 꼭짓점으로 좌우 측면에 이창민(전남)-권창훈을 배치하고 박용우(서울)를 하단 꼭짓점으로 삼는 ‘다이아몬드 배치’로 바꾸면서 중원의 숫자를 늘려 볼 점유율을 높이는 데 애를 썼다.

주전급 공격수들이 투입되자 신 감독의 의도대로 4-4-2 전술로 변화를 준 태극전사들은 전반에 보여줬던 답답한 공격력에서 벗어나 훨씬 공격적으로 변신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AFC U-20 챔피언십 본선 무대에는 이날 경기 후반전에 나선 베스트 11을 핵심 전력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전후반을 거쳐 선수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포백(4-back) 라인은 아직 불안한 면도 드러났다.

풀타임을 소화한 심상민(서울)-송주훈(미토 홀리호크)-연제민(수원)-이슬찬(전남) 조합은 역습 상황에서 복귀 속도가 느렸고, 상대 공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내주는 모습이 자주 보인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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