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호골·이달의 선수상 조준하는 ‘손’

시즌 20호골·이달의 선수상 조준하는 ‘손’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4-28 22:34
수정 2017-04-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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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새달 1일 아스널전 출전 유력… 대기록·토트넘 선두 추격 발판 기회

‘붉은악마’ 키즈인 손흥민(25)은 빨간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안 된다. 빨간 옷을 입어도 안 된다. 아스널을 상징하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1913년 아스널이 토트넘 안방이던 북런던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시작된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다가온다. 손흥민이 아스널 골망을 뒤흔든다면 시즌 20골 대기록과 함께 ‘아스널을 무너뜨린 영웅’으로 떠오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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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A 연합뉴스
손흥민.
EPA 연합뉴스
손흥민이 다음달 1일 0시 30분(한국시간) 2016~17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출전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4월 들어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 가장 짜릿한 한 달을 보냈다.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쓰면서 손흥민을 생소한 위치인 왼쪽 윙백으로 기용한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할 때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고 스리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포백으로 전환했고 손흥민도 교체 출전시켰다. 그런 점으로 볼 때 북런던 더비에서 포백과 손흥민 선발 가능성이 충분하다. 토트넘에도 매우 중요한 판이다. 22승8무3패(승점 74)로 1위 첼시(25승3무5패, 승점 78)를 승점 4점 차로 쫓는 터여서다. 토트넘은 올 시즌 5경기를 남겼기 때문에 아스널을 이기지 못하면 우승 가능성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6위 아스널(승점 60)은 더 절박하다. 4위까지 가능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불씨를 살려야 한다. ‘외나무다리’ 승부에 팬들이 설레는 날을 보내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4-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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