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가치 훼손 행위와 타협 말아야”

연합뉴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푸른색 새 당로고가 새겨진 어깨띠를 메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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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국회에서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사상 초유의 비상상황으로, 지난 대선 전후의 헌정질서 파괴 및 국기 문란 사건에 이어 최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의 실체를 보며 국민이 놀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의 낡은 사고와 극단주의적 생각이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모든 문제를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 국민 상식에 입각해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와도 타협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 사건은 그것대로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건은 이것대로 별건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이 의원 사건 때문에 국정원 헌정 파괴의 죄가 털끝만큼이라도 가벼워 지는 건 아니다. 국정원 전면개혁을 위한 투쟁을 추호의 흔들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밀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3대 목표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경찰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 개혁 ▲민생살리기·경제민주화 및 세법 개정안 수정 ▲원전·4대강·자원외교 비리 규명을 제시한 뒤 “시청 앞 광장은 제가 지킬테니 의원들은 국회에서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원내외병행 투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불통하는 박근혜정부에게 역사상 가장 무서운 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오직 국민, 민주주의, 민생을 위해 국회에서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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