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현장 간담회’ 막판 조율 실패

여야 ‘국정원 현장 간담회’ 막판 조율 실패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5-08-05 23:48
수정 2015-08-0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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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원 자료 거부로 참석 미정” 與 “野 보이콧땐 간담회 무산되는 것”

여야는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정원 기술 간담회 예정일을 하루 앞둔 5일 막판 조율을 시도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당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회의를 열었지만 국정원이 로그파일 원본 제출을 끝내 거부함에 따라 간담회 참석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 참석에 대한 회의론과 ‘그래도 (국정원 쪽 얘기를) 들어보자’는 의견이 엇갈려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6일은 불변의 날짜가 아니니 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지도부 및 정보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6일 오전 참석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야당은 간담회에 참석해도 원하는 자료 확보가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에서 출구 전략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신 의원은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손을 떼고 국회가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맞는다”면서 “정보위를 한 번 더 열되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보이콧할 경우 단독 간담회를 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통화에서 “여당 단독으로 하는 현장 검증을 국민 누가 믿겠나”라면서 “야당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현장 간담회는 무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끝까지 간담회를 반대한다면 우선 국정원에 가서 문제가 된 해킹 관련 장비부터 우선적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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